카테고리 : 네트
2012/12/31   공지사항이랄까, 전언판입니다. [44]
2012/03/20   스마트폰 기능 제한 앱에 대해 생각해 본다. [41]
2012/03/15   약빤 방송통신위원회의 와이브로 사업자 재선정. [8]
2012/03/07   안드로이드 마켓이 구글 플레이로. [5]
2012/03/03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공지사항이랄까, 전언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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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연말 연초, 정리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야 할 시기에 한달 넘게 그냥 방치했었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나간 이야기
by areaz | 2012/12/31 23:59 | 네트 | 트랙백 | 덧글(44)
스마트폰 기능 제한 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잠시도 집중 하지 못하고 스마트 폰으로 게임만 하는 학생들을 제재하기 위한 앱! 『스마트폰은 게임기가 아니란다』와 그에 달린 덧글들을 보고, 예상과는 다르게 악평이랄까 악플들이 훨씬 더 많이 보여서 솔직히 좀 놀랐기 때문에 조금 써 본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낚시성 타이틀을 제외하고, 해당 앱은 간단히 말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하는 앱이다. 전화와 SMS, 주소록을 제외한 기능을 차단하고, SMS 발신 개수를 제어할 수 있으며 발신 문자메시지 중 금칙어에 대한 모니터링 및 리포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금칙어 리포트 기능을 제외하면 그다지 대단하지도 참신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앱이 되겠다.

나는 이 앱에 대해 아직 부족한 기능이 많아 한참 더 개선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스크롤을 내렸는데, 이 글에 대한 덧글은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험악했다. 뭐랄까, 내 상식이 세상의 상식과 이렇게나 괴리되어 있는 것인지 순간 의심했고, 내가 어느새 수구 꼴통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욕설을 제외하고 간추려 보면 대충 아래와 같다.

1. 그렇게 자식을 통제하고 싶은가
2.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지 않게 교육하라
3. 피쳐폰 사주지 왜 스마트폰을 사주냐
4. 스마트폰 못쓰게 해도 알아서 다른 딴 짓 한다
5. 이런 앱 사용하는 것이 부모자격 없음을 증명
6. 반 인권적인 강압통제를 가하는 앱이다

덧글들이 지적한 대로,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해야할 존재이다. 그러나 아직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서 적절한 교육과 통제가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성인에 비해 어린이들은 자제력이 부족하고 이성적 판단보다는 순간적 충동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행동수정을 위해서는 보상을 통한 강화라던가, 벌을 통한 소거 등 여러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휴대폰(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하는 앱은 어린이(자식)의 행동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것의 사용을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용자(부모)의 몫이고 개발자든 누구든 이것을 사용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앱 개발자가 욕을 먹을 합당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회초리나 몽둥이 제작자를 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그리고 아이들에게 통제를 가하지 말라거나, 통제를 가하면 안 되며 교육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통제 또한 교육의 한 가지 방법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차라리 피쳐폰을 주라는 의견이 있는데, 피쳐폰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기능을 사용하는 폰이기 때문에 스마트한 제어가 불가능하다. 피처폰 안에 있는 기능을 원하는 대로 제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 스마트폰이라면 GPS를 이용하여 특정 지역(학교) 내에서만 동작하도록 제한할 수도 있고, 특정 시간대에는 사용을 허용한다거나 하는 보다 다양한 조건의 설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언론을 통해 학교에서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시도 때도 없이 게임이나 메시지 교환을 하는 통에 수업진행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자면, 모 중학교 교실에서 한가운데에 직사각형의 큰 구멍이 뚫린 책상을 발견한 적이 있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에도 장난삼아 모서리에 연필을 꽂아놓을 수 있게 작은 구멍을 뚫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한가운데에 큰 사각형 구멍을 왜 뚫어 놓았는지 그 이유를 쉽게 생각해 낼 수 없었다.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문자를 하기 위해 그렇게 책상에 큰 구멍을 뚫어 놓았다고 했다. 문제의 심각성을 단번에 깨달은 사건이었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지지 않게 교육하는 것은 1차적으로는 부모의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게임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교육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또한 부모의 권리가 된다. 게임보다 공부나 운동에 더 흥미를 가지게 하거나, 과도하게 게임을 하면 벌을 주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아이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혹은 이 앱에 대해서 필요유무나 교육론적인 이야기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같은 이유로, 교육방법의 선택에 대해 부모 자격을 논하는 것도 합당하지 않은 것 같다. 체벌의 필요성 논쟁과 마찬가지로, 학문적으로 혹은 실제 현실에서 교육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같은 방법이라 하더라도 교육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대상의 특성에 따라 그 성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권 관련 이야기를 해 보자면, 스마트폰을 사용할 권리가 언제부터 인권의 영역에 포함되기 시작했는가를 묻고 싶다. 덧글들을 보자면 반대하는 상당수는 인간에게 가해지는 어떠한 종류의 통제도 거부한다는, 극단적인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 그렇다고 하면, 아예 아이에게 컴퓨터나 휴대폰을 사주지 않는 것은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사주되 맘대로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탄압이 되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과거에 나왔던 어린이용 휴대폰을 소개해 보겠다.

BCL-862S 아이키즈폰. 제조사가 없어져서 이미지는 웹 검색으로 추가.

벨웨이브에서 제조하여 SKT를 통해 출시한 아이키즈(i-Kids)폰인데, 이 휴대폰은 보다시피 정해진 번호로만 발신이 가능하며, GPS를 통한 위치추적기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험한 세상에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이 만들어낸 문명의 이기 혹은 족쇄가 되겠다. 세부사항은 관련 리뷰를 참조.

이러한 기능들이 스마트폰에서라면 과거의 부실한 제품들과는 달리 정말 스마트하게 동작할 것 같고, 분명 이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 또한 있을 것이다. 원 글에는 아이의 동의 없이 부모가 이러한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규제라며, 마약에 비교하여 있어도 안 쓰면 그만이 아니기 때문에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본인들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지금의 신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by areaz | 2012/03/20 12:59 | 네트 | 트랙백 | 덧글(41)
약빤 방송통신위원회의 와이브로 사업자 재선정.
방통위가 내일 열리는 회의에서 현 와이브로 사업자인 SKT와 KT를 그대로 재선정(주파수 재할당) 한다고 한다. (관련기사 1, 관련기사 2)

와이브로 사업자로 KT가 재선정되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최소한의 커버리지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건부라고는 하지만 SKT에게 계속 와이브로 사업을 시킨다는 것은 백번 생각해도 제정신이 아닌 일이다. 그동안 SKT가 뭘 어떻게 했는지 알아보지 않았거나, 아니면 알고도 모른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까지 기대를 받았던 토종(?)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가 현 시점에서 완전히 망했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개발의 축이었던 삼성과 인텔 모두 손을 뗀 가운데 방통위만 애써 '와이브로는 아직 망하지 않았다능!'을 외치며 약빨로라도 연명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는 중이니까.

방통위는 왜 쿨하게 와이브로 좆망 선언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와이브로가 망했음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들이 그동안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존의 무선통신 사업자에게 사업영역이 중복되는 와이브로 사업권을 내준 것부터 시작해서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감독하지 않았고, 부실 사업자에 대한 제재 또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통위가 와이브로 주파수 재할당을 조건으로 SKT에 요구한 것은, 향후 5년 동안 가입자 수를 100만명까지 늘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SKT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단 6만명 정도이다. 다른 사업자인 KT가 현재의 76만명에서 5년후 200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는 수치이다.

그동안 내가 여러 차례 깠던 것처럼 SKT는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스마트폰이 보급되고부터 경쟁사 KT의 상용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 대비 전무하던 무선랜 핫스팟 설치를 위해 와이브로를 활용해 왔고, 주파수 재할당을 앞두고 부랴부랴 지난해부터 와이브로 브리지를 보조금 투입해서 풀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전력을 보면 SKT가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해서 현재 6만인 가입자를 5년 후 100만으로 늘이겠다는 다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바보라도 알 수 있다. 와이브로 폐기론까지 나오고 있는 현재, 일단 사업권만 유지하고서 적당히 빈들거리다 정부에서 포기한다면 그냥 접고, 아니면 또 막판에 보조금 뿌려서 '가입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했지만 LTE 때문에 쓰려는 사람들이 없다' 정도로 마무리하려 할 것이다.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불발 등 사실 방통위에게도 와이브로는 접고 싶지만 체면상 그렇게 못하는 계륵보다도 못한 존재라서, 와이브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나 계획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기존 사업자들을 유지하고 적당히 끌고가다가 다음 담당자나 정부에게 결정을 넘기려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찌되었건 와이브로는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투자를 계속해서 한국이라는 갈라파고스 속의 대체재로 기능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일찌감치 중단할 것인지 말이다. 와이브로 사용자의 한사람으로서 정부의 미적지근한 정책과 무책임한 기업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번 사업자 재선정에서 SKT를 탈락시키고 차라리 KT를 밀어서 와이브로 에볼루션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을 내 본다.
by areaz | 2012/03/15 09:47 | 네트 | 트랙백 | 덧글(8)
안드로이드 마켓이 구글 플레이로.
아침에 맛폰에 업데이트 알림이 와서 접속하니 마켓이 다른 것으로 바뀌더군요.

안드로이드 마켓이 구글 플레이로~

구글이 애플처럼 콘텐츠 장사에 집중하려고 하면서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마켓플레이스라는 느낌이었던 안드로이드 마켓 대신에 구글 플레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한 것 아닌가 싶기는 한데.. 아무래도 느낌은 썩 좋지 않네요. 안드로이드의 정체성인 녹색 기반의 아이콘을 더이상 볼 수 없는 것도 그렇고..

구글이 검색기술에서 출발한 공돌이 기반의 회사라 그런지 애플의 디자인처럼 뭔가 있어보이게 꾸미는 것에는 참 약해 보이는데 언제까지 계속 이럴 지 모를 일입니다.
by areaz | 2012/03/07 13:24 | 네트 | 트랙백 | 덧글(5)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이글루스의 블로그 機械化製局을 네이버 블로그로 미러링합니다.

이글루스와 네이버 블로그의 차이점 파악이 목적이고, 현 시점에서 블로그의 이전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네이버에서의 활동 범위는 포스트 및 답글 정도로 한정될 것 같습니다.

1/3/6개월 정도의 단/중/장기로 비교 분석을 해 볼 생각입니다만, 작년 이후 블로깅에 시간을 투입할 여력이 없어지다시피 해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의 활동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하여간, 시작해 보겠습니다.
by areaz | 2012/03/03 19:44 | 네트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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