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이전, 경쟁시장에서 여러가지 혜택 제공을 무기로 고객들을 끌어모은 기업들이 요즘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혜택 축소와 함께 불량고객(ex. 원가이하고객)을 해고하기 위한 디마케팅(Demarketing)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늘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변경후' 부분을 보라.

기업은행 My Check 카드는 체크카드로 연회비가 없는 대신 꽤 짭짤한 할인혜택과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해서 큰 인기를 모았고, 나도 이 카드를 쓸 목적으로 거래가 없었던 기업은행에 새로 계좌를 만들어서 카드를 발급받아 자동차 기름 넣는데 주로 사용했다.

그러나 2월부터는 월 3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에게만 할인혜택을 준다고 하니, 더이상 이 카드를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주력으로 사용하는 카드가 있는데다, 항상 잔고를 유지하고 점검해야 하는 체크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기는 꽤나 귀찮기 때문이다.

지난번 하나은행 체크카드가 제공 혜택을 축소했고, 이번의 기업은행,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은행과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줄이고 있다. 나도 MBA 과정을 마친 사람이라 - 논문 때문에 한학기 유급이라 아직 학위를 못받았지만.. OTL - 기업의 입장이나 2080 법칙, 고객관리기법 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 또한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제공받던 혜택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데 대해 감정적으로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by areaz | 2005/01/27 10:52 | 경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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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unoctus at 2005/01/27 12:17
그럴땐 끊어버려야지. 뭘 고민하냐. 외국계은행으로옮기라구. Citi은행계좌있잖아. 마일리지적립해서 (1000원에 2마일일텐데?) 같이 일본이나 가자.
Commented by areaz at 2005/01/27 13:07
to kunoctus
고민까지는 아니고 아깝다는 거지. 휘발유 L당 70원 할인에, 천원당 아시아나 1마일 적립되던 것이었으니.
그리고 시티은행 카드는 이미 있어. 작년 가을에 국민카드에서 갈아탔다.
일본이라..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충분한데 체재비가 없는 것이 문제군. 적어도 4박 5일쯤 되지 않으면 느긋하게 다닐 수 없으니 말야..
Commented by 마근엄 at 2005/02/10 09:44
외환 플래티넘 쓰고 있다가 없앴습니다. 연300만 이상 쓰면 회비는 무료였습니다만 (사실 매월 25만원 이상은 쓰니까요) 가입 3개월인가만에 메가박스 영화티켓 할인이 없어졌죠. 그 외에는 골프장 할인이니 호텔투숙 할인이니 하는 저와는 거리가 먼 혜택이라 KIN이었습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카드로 1천원당 1마일이 적립되긴 하는데, 대한항공의 티켓자체가 워낙 비싸서 마일리지로는 어디 못다녀오겠더군요.
Commented by areaz at 2005/02/11 17:32
to 마근엄
전에 모든 카드들의 포인트 적립을 현금으로 환산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항공사 마일리지를 금액적으로 환산하면 1마일에 13원 정도가 되더군요. 결과적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만이라면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편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가 꽤 비싼 편이죠. 다만.. 기내식 등의 서비스는 좋다는군요. 일본 노선의 기내식을 예로 들자면 2, 30만원대의 북서나 전일공에 비해 40만원대의 아시아나는 거의 만찬 수준이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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