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이랄까, 전언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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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8

연말 연초, 정리도 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계속해야 할 시기에 한달 넘게 그냥 방치했었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나간 이야기
by areaz | 2012/12/31 23:59 | 네트 | 트랙백 | 덧글(41)
삼성 830 시리즈 SSD 구입 및 벤치마크.
아내 컴퓨터 업그레이드용으로 삼성 830 시리즈 SSD를 구입했습니다.

예산 문제로 64GB 모델인 MZ-7PC064D/KR 구입. OS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만 넣을 것이라 그렇게까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단촐한 제품 포장.

뚜껑을 열면 이렇게 SSD 본체가 보입니다.

내용물. 데스크탑 패키지라 3.5" 베이용 가이드와 고정 나사, SATA3 데이터 및 전원 케이블이 제공됩니다. 그 밖에 설명서와 SSD 프로그램, 그리고 470 시리즈에서 옵션으로 제공되었던 노턴 고스트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맷 후 용량은 59.6GB로 나오고 있습니다. 윈도우7 및 기본적인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이후의 모습입니다.

삼성 SSD 매지션 프로그램. OS 최적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SSD를 설치한 PC는 AMD 690G + SB600 칩셋의 메인보드를 탑재한 것이라 SATA2 밖에는 지원하지 않아 최적의 사용 환경은 아닙니다만, SSD로 교체하고 나서는 대폭 빨라진 윈도우 부팅 속도와 프로그램 로딩 속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CrystalDiskMark 3.0.1 벤치마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삼성 SSD 매지션 프로그램의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직전에 사용하던 HDD인 삼성 SP2004C의 CrystalDiskMark 결과는 이렇습니다.

비교 대상의 HDD가 200GB 짜리의 구형이기는 해도 순차읽기에서 약 4.4배, 순차쓰기에서 약 2.8배 빠르며, 무작위읽기/쓰기나 작은 파일로 가면 속도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기계적인 액세스 타임이 없는 SSD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세간의 표현과 같이 신세계는 아닙니다만, SSD는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속도 향상을 보여줍니다. 저도 열심히 모아서 다음 컴퓨터에는 SSD를 써야겠습니다. =_=

2012.01.08 / XT800W / Resize and..
by areaz | 2012/01/26 20:42 | 기계 | 트랙백 | 덧글(18)
어떤 카드 지름.
신카는 많으니 또 지르기는 그렇고 해서 선카로.


원래는 고기짜응같이 육덕진 미소녀캐나 핑크빛 알록달록한 마법소녀물로 하고 싶었는데, 평범한 일반인의 양심으로 차마 거기까진 지르지 못했습니다.

퀄리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네요. 장보러 마트 갈 일이 많다면 이런 선택도 있다 정도?

ps. 집에 느닷없이 등기가 날아오니 아내가 먼저 뜯어보는 통에 덕질이 들켰.. =_=

2012.01.20 / E-P2 + 20.7 / Resize and..
by areaz | 2012/01/21 00:06 | 경제 | 트랙백 | 덧글(2)
용서받지 못할 개조 - PC 파워 120mm 냉각팬 개조.
애나 어른이나 절대 따라하면 안 되는 마개조. 그러나 어떤 바보는 그걸 합니다. 정말로..

예전에는 그냥 빠른 게 장땡 오버 잘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팬을 더 붙인다던가 하는 쿨링에 신경을 썼습니다만, 나이를 먹으니 왠지 컴퓨터에서 나는 각종 소음에 슬슬 짜증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날을 잡아 컴퓨터를 저소음으로 다시 손보기로 하고 케이스 흡/배기팬 제거, VGA 쿨러 제거, CPU 쿨러에 팬 컨트롤러 장착 등의 메뉴를 짜다가 파워의 팬을 그냥 둘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궁리를 시작했습니다.

사용 중인 파워는 힘만땅 EG465P-VE. 8, 9년전 구입 당시 10만원을 넘는 고급형 파워였고 아래쪽 90mm 흡기팬과 뒤쪽 80mm 배기팬을 가진 듀얼 팬 구조에 팬 컨트롤러까지 내장된 놈입니다. 이걸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하다 80mm 배기팬을 없애고 90mm 흡기팬을 요즘 나오는 놈들처럼 120mm로 바꿔보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보통은 이쯤 되면 그냥 파워를 새로 사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의 저에게는 그런 선택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나름 고급 파워', '팬만 개조하면 OK' 이런 생각뿐이었죠. 고난의 길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일단, 전자상가로 달려가 저소음 120mm 팬을 사오고 나서 파워 개조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분해하고 보니 원래 바닥팬이 있던 놈이라서 내부 부품들의 높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뒷면에 붙어있던 부품들이었죠. 팬의 가로 길이가 늘어나니 뒷면의 윗부분에 위치한 팬 컨트롤러나 전원 스위치에 닿아서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가 불필요한 100/220V 선택 스위치를 아예 제거한 다음, 그 자리에 전원 스위치를 옮겨 달고, 팬 컨트롤러도 간섭이 없는 위치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공간이 부족하니 전원 스위치를 아예 없애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남겨놓기로 하고 작업 시작.

우선 90mm, 80mm 팬과 팬 컨트롤러를 분리하고 기판과 연결된 100/220V 선택 스위치 연결선을 자른 후 기판을 들어냈습니다. 남은 것은 기판과 커넥터로 연결되어 있던 AC 인렛과 전원 스위치, 그리고 100/220V 선택 스위치인데, 100/220V 선택 스위치는 고정 볼트를 풀어 제거하고 전원 스위치는 플라스틱 고정 키를 눌러서 바깥쪽으로 빼냈습니다.

100/220V 선택 스위치가 달려있던 구멍이 전원 스위치보다 작기 때문에 실톱과 줄로 철판을 잘라내어 전원 스위치 크기에 맞추어야 합니다. 어차피 90mm 팬을 120mm 팬으로 바꾸려면 바닥판 구멍부터 크게 늘여야 해서 이정도의 작업은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100/220V 선택 스위치 제거를 위해 파워 기판에서 선을 끊어내는 작업 중.

철판의 구멍 넓히기 작업 끝에 전원 스위치 옮겨달기 완료.

다음은 팬 컨트롤러의 개조에 들어갔습니다. 이 파워에는 모듈형 팬 컨트롤러가 들어있는데 이것으로 80mm 배기팬의 속도를 조절합니다. 문제는 팬 커넥터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핀 커넥터가 아니라 좀 더 작은 커넥터에 핀 배치도 달라서 다른 팬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 쓰는 메인보드에서 3핀 커넥터를 뽑아내어 일반적인 팬의 핀 배열로 땜질해 붙였습니다.

팬 컨트롤러 개조 완료.

여기까지 마친 다음 뒷면 80mm 팬이 달려 있던 자리에 팬 그릴만 케이블타이로 묶어서 고정시키고, 개조한 팬 컨트롤러를 원래의 전원 스위치 구멍 쪽으로 고정시켰습니다.

팬 그릴과 개조된 팬 컨트롤러 부착.

다음으로는 이번 개조의 하이라이트. 아랫면의 90mm 팬을 120mm 팬으로 바꾸기 위하여 더 큰 구멍을 뚫는 작업. 뚜껑 위에 120mm 팬을 올려놓고 위치를 잡은 다음 잘라낼 부분을 표시하고 구멍 뚫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철판을 잘라낼 마땅한 공구가 없으니 잘라낼 선을 따라 일단 드릴로 한땀 한땀 구멍을 뚫고, 실톱으로 구멍과 구멍 사이를 잘라서 깡통 따듯이 따냅니다.

그렇게 잘라내고 뾰족뾰족하게 남은 부분을 전기 그라인더와 줄을 이용해서 갈아내고, 네 모서리에 팬을 고정할 나사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참 쉽죠? 말은 참 쉬운데.. 이게 정말 보통 빡센 작업이 아닙니다. 장갑을 끼면 움직임이 둔해지니 맨손으로 작업하다 베거나 찔려서 피를 보기도 하고 날리는 쇳가루에 옷도 버려 가면서 아~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하는 생각이 뼈에 사무쳤죠.

하여간 고생 끝에 완성했습니다.

120mm 팬을 조립하고 덮어 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발생.

팬이 원래의 전원 스위치 자리로 옮겨 단 팬 컨트롤러에 미묘하게 걸려서 뚜껑이 안 닫힙니다. 아놔.. 그래서 팬 컨트롤러를 바깥쪽으로 다시 옮겨 달았습니다. 또 톱질 신공이 필요했습니다.

바깥쪽으로 옮겨단 팬 캔트롤러.

와~ 신난다! 이제 뚜껑도 잘 덮이네요. 시험 삼아 전원 투입을 해 보니 제대로 잘 돌고 팬 소리도 조용하고 아주 괜찮습니다. 이제 조립만 다시 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 뚜껑 나사 구멍이 안 맞네요?

파워 뚜껑은 앞뒤가 있고 나사 구멍의 위치가 다릅니다. 그래서 앞뒤가 바뀌면 나사 구멍이 2개는 맞지만 2개는 맞지 않아 조립을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철판에 절단할 부분을 그릴 때 앞뒤를 뒤집어 놓고 그렸던 겁니다. 이런 설계미스가! 결국 드릴로 파워 케이스에 나사 구멍 두개를 새로 뚫었습니다.

이렇게 조립을 완료하고, 파워 앞쪽의 공기구멍을 막았습니다. 이유는 배기팬이 없어졌기 때문에 흡기팬으로 빨아들인 공기가 기판을 식히고 파워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앞쪽에 구멍이 있으면 더운 공기의 일부가 다시 컴퓨터 내부로 빠져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시중의 120mm 싱글팬 파워를 보면 후면의 배기구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막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양면 테이프와 정전기 방지 필름을 이용해서 구멍을 막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개조가 완료된 파워를 케이스에 다시 장착하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아.. 고지가 저기 보입니다!

그런데.. 또 나사 구멍이 안 맞네요?

파워 케이스의 바깥쪽으로 옮긴 팬 컨트롤러가 또 말썽입니다. 이번엔 너무 바깥쪽에 있어서 본체 케이스에 뚫린 파워 구멍과 간섭을 일으킵니다. 파워를 다시 뜯어서 팬 컨트롤러를 옮긴다고 해도 팬에 안 걸리게 원하는 만큼 옮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케이스를 실톱으로 잘라냈습니다. OTL

본체 케이스까지 썰어내서 파워 장착 완료.

길었습니다. 정말.. 저소음을 위해 파워 팬을 큰 것으로 바꾸는 마개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상처뿐인 영광이라고는 해도, 4일간의 삽질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해피엔드입니다!

...... 그랬는데..

이어지는 내용
by areaz | 2012/01/18 19:15 | 기계 | 트랙백 | 덧글(16)
다시 시작합니다.
안팎으로 이것저것 바쁘고, 집에 컴퓨터도 없다고 방치한 것이 한달이 넘었네요.

심기일전 다시 시작합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by areaz | 2012/01/18 19:03 | 일상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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